재료 (4인 가족 기준)
라면 4봉지, 삼겹살 1팩(4줄), 양송이 버섯, 양파, 대파, 달걀 2알, 후추, 소금
오늘의 요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삼겹살과 라면의 조합이다. 극강의 조합인데 어쩌면 약간 안 어울릴 수 있을 것 같기도 했지만 이연복 셰프가 어떤 프로그램에서 만드는 모습을 보고 꼭 해보고 싶었다.
우선 퇴근 뒤에 재료를 준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주말에 기본적인 장은 봐둔 상태였다. 아마추어가 두 개의 요리를 동시에 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지만 신속하게 양파, 대파, 양송이를 씻어서 준비하고, 달걀을 꺼내 재료를 모아뒀다. 재료를 모아두는 이유는 항상 빼먹지 않기 위해서 ^^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지 않은 라면으로 4봉 준비했다. 4명이 먹기에 많을 수도 있으므로 3봉지 절반을 넣었다. 스프는 그대로 4개 다 넣어 맛을 유지했다. 1줄은 잘라서 육수를 내는데 사용했고, 비계 부분으로 후라이팬 표면을 닦고 둘러줬다.
이때부터 정신이 혼미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해가는 것이 요리 초보에게는 너무나도 버거운 일이다. 하지만 해야한다.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을 해줘야한다는 일념하나로 ㅎㅎ
삼겹살은 강한 불에 육수가 빠져나오지 못하게 순식간에 바싹 구워줘야 맛있다. 시원안 아이스 생맥주 한 잔 당기는 오늘이다. 옆에서는 동시에 삼겹살 육수에 스프를 넣어서 국물을 만들었다. 라면을 넣고 양파, 대파, 양송이를 모두 썰어넣은 후 강한 불로 끓여줬다.
달걀을 2알 넣어준 후 살살 젓가락으로 면을 풀어 주면서 달걀이 익을 때까지만 끓여준다. 꼬들면을 좋아하는 가족들때문에 지금부터 실수하면 모든 요리를 망친다. ^^ 신속하게 끓인 후 곧바로 먹을 준비를 했다.
옆 후라이팬에서는 삼겹살이 잘 익고 있다. 양파랑 양송이 버섯을 함께 넣어 잘 익힌 후 바삭한 맛이 느껴질 수 있게 구웠다. 생삼겹을 구울 때 맛과 풍미를 높이기 위하여 후추 약간과 소금을 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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