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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과학(운동심리학) with Golf

[골프] 백스윙(backswing)의 메커니즘 (feat. 임희정 프로)

  아마추어 골퍼들 중에서 꾸준히 레슨을 받는 골퍼는 얼마나 있을까? 그 큰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장에 가보면 대부분의 골퍼들이 시간과 경제적인 비용을 문제로 레슨 보다는 독학으로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공이 나가는 피드백에 의해서만 내가 제대로 치고 있는지 아니면 잘못 쳤는지 확인만 하는 수준이다. 더 큰 어려움은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강력하고 파워풀한 스윙을 200개 이상 친다는 점이다. 이쯤되면 골프가 운동이 아닌 노동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그나마 삼각대라도 가지고 다니는 골퍼라면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서 비디오 분석도 하는 편이라 좀더 개선의 여지가 있지만 자신의 모습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계속된 연습은 점점 나를 악마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만다.

 

골프를 시작한지 5년이 지났지만 (1년 레슨) 주 1-3회 정도의 연습량 가지고는 타수 줄어드는 것이 쉽지 않다. 오히려 점점 비거리에 욕심을 두게되어 스윙만 망가질 뿐이다.

 

레슨을 받으면서 메모해뒀던 중요한 내용과 독학을 하면서 다양한 동영상 자료들을 보며 이제는 나만의 스윙을 정립하였기에 (물론 몸 상태에 따라 늘 스윙은 변하고 있겠지만 큰 틀에서의 메커니즘, 원리는 유지할 수 있음)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함께 고민해보고 실천해보자.

 

골프 스윙이 몸의 상태와 물리적인 힘, 길이, 운동 능력, 심리적 상태 등에 의해 매우 예민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있고, 사람마다 폼이 다 달라서 골퍼의 수만큼 스윙폼이 존재한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PGA 선수들조차 폼의 개성이 뚜렷하다. 

 

아무튼 그런 각각 다름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라도 큰 틀에서 변하지 않는 물리적인 법칙은 모든 골퍼들에게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런 기본에 대해서 잘 인식하고 스윙 연습을 해간다면, 스코어 뿐만아니라 멋진 스윙 폼까지 그리고 골프하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얻을 것이다.

 

오늘은 스윙의 알파고라는 별칭과 함께 프로들이 선정한 멋진 스윙을 가지고 있는 임희정 프로를 보면서 백스윙(backswing)하는 방법을 좀 고민해보자.

 

 

 


Q : 아래 사진을 보면서 백스윙(backswing)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어드레스에서 백스윙 탑(Top)까지 동작 중에서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지점은 어디일까요? (아래 정답을 내려서 보기 전에 사진만 보면서 생각해보자.) 

 

 

[출처] JTBC 골프의 모든 것 임희정 프로편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백스윙 탑(Top)에서 오른손과 왼손이 이루는 각, 원플레인인지 투플레인인지 헤드는 고정했는지 등 이런 곳에만 관심이 많을 것이다. 그동안의 레슨도 그래왔었으니까.

 

 

그러나 아쉽게도 정답은 아래와 같다.

A: 정답은 백스윙 탑(Top)에서 골반의 모습이다. 

 

 

 

백스윙 탑(Top)에서 우측 골반은 뒤로 가면서 어드레스 위치보다 빈 공간이 생겼고(우측 그림 참고) 전체적으로 사선으로 선이 생길만큼 골반이 접혀진 모습을 보여준다. (치마의 주름골이 깊이 보인다. 좌측 그림 참고) 이러한 우측 골반의 움직임에 의해 왼쪽 무릎은 앞으로 튀어나오게 된다.

 

 


 

어드레스에서 테이크어웨이를 통해 백스윙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겠지만 이 과정에서 수많은 이론들이 있다. 직선으로 헤드를 빼야한다. 아니면 약간 안으로 빼서 인투인 스윙을 만들어야 한다. 등등이 있지만 여러가지 백스윙을 다 해본결과 손을 주동력으로 해서 하는 스윙은 이래저래 매번 바뀐다. 생각하는 나의 의식에 따라 마음대로 바뀐다.

 

특히 백스윙 폭이 큰 롱 클럽들을 들고 백스윙을 해보면 더욱 잘 느낄 수 있다. 손으로만 백스윙을 했을 때 백스윙 아크는 작아지고, 스윙은 더욱 급해진다. 아쉽게도 찍혀맞게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물리적인 힘이 더 우세하면서 일관성있는 샷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지 상태에서 물리적인 힘을 가해서 움직여야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하여 우측 골반을 살짝 접어주면서 목표방향 쪽으로(그림 우측 참고) 움직여주면 이 힘에 의해 헤드가 움직여지고 백스윙 탑(Top)까지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헤드를 손으로 당겨서 안으로 빼든 손으로 똑바로 타겟 반대편으로 빼든 둘다 손의 힘이 너무 과하므로 안정적인 몸통+암스윙이 되기 위해서는 우측 골반의 힘을 적극적으로 쓰면 상체도 오버되지 않고 견고함을 유지하기 쉽다.

 


앞으로 지속적으로 초보 골퍼들을 위한 연구와 상세한 설명은 이어질 것이다. 그동안 스윙때문에 많은 스트레스와 힘든 시간이 많았기에 이 자리를 통해 함께 공유하고 나누고 싶다.  될 수 있으면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원리 중심으로 견고한 골프 스윙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작은 바램과 함께.

 

스윙은 하나로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재를 통해서 더욱 자세하고 상세한 설명 그리고 연결고리를 만들어줄 예정이다.

 

나의 지난 날을 보면 너무 과도한 유튜브 동영상은 오히려 해가 되는 것 같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대입해보는 것은 좋지만 기본적인 큰 틀을 제대로 이해하고 연습하면 독이아닌 득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드럽지만 승부사 기질을 지닌 임희정 프로, 꾸준한 평균타수를 만들어내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래의 영상을 보면서 골반의 움직임을 잘 살펴보자. 특히 백스윙(backswing)에 중점을 두면서.

 

 

https://www.youtube.com/watch?v=eeMZ8dtAG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