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지 스윙을 해보면 오늘 스윙이 어떨지 짐작하기 쉽다. 웨지 스윙을 하는데 자꾸 힘이 들어가게 된다면 좀더 신경을 써 줘야할 부분이 있다. 어드레스 시 오른손 손목 각을 디테일하게 잡아줘야 하는 것이다.
골퍼들의 신장, 클럽 길이, 약간의 클럽 라이각 등에 따라 손목 앵글은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자기만의 오른 손목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신체 일부에 일정 이상의 힘이 들어가면 스윙 전체의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부분이기에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신경을 써야한다.
아래의 사진을 보면 요새 PGA투어에서 HOT한 콜린 모리카와의 어드레스 모습인데, 기본적으로 오른손 손목 앵글이 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두 손을 중력에 맡기고 모아서 아래로 내렸을 때 생기는 자연스런 손목 앵글을 유지하면 더욱 좋다.
이렇게 오른쪽 손목을 부드럽게 유지하면 자연스럽게 왼손목도 과도한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클럽을 쥐기 편해진다. 그립이 손바닥 표면에 붙어있다는 느낌이 더욱 잘 느껴질 수 있다. 손바닥 겉 피부표면 혹은 장갑을 꼈다면 장갑 표면 가죽으로만 그립을 쥔다고 생각하면 더욱 부드러운 손목각이 형성될 수 있다.
스윙에서 어떤 선을 그리는 것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데(그 이유는 우리가 그만큼의 각도를 마음대로 만들수도 없고 만든다고 해도 그것은 프로 선수의 이야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척추각 유지의 중요성은 다른 것에 비해 강조해도 좋을 듯 하여 선을 넣어봤다. 하지만 이정도까지 유지할 수 있는 척추 근력, 유연성은 아마추어는 힘들거나 부상의 위험이 높아진다. 어느정도 의식만 하는 정도여야 할 것 같다. 물론 신체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저스틴 토마스의 클래식한 복장과 파워풀하면서도 정교한 그의 샷들을 보며 골프의 재미를 느껴왔다. 너무 스포츠같지도 않으면서 정통 골프의 명맥을 이어가는 모습 멋지다. 저스틴 토마스의 점프 동작이나 척추각 유지 동작은 아마추어가 쳐다도 보지 말아야할 스윙 장면이다. 그냥 보고 감상만하고 눈요기만 하시길.
좀더 디테일하게 손목각을 옆면에서도 볼 수 있다. 오른 손목이 상당히 펴져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립과도 일부 연관성이 있다. 전체적으로 모리카와보다 더 일자에 가까운 손목 앵글을 유지하고 있다.
아래 스윙은 아마추어가 절대 따라해서는 안 되는 스윙 정면 모습이다. 하핫. 만약 키가 작거나 파워가 적은 젊은 프로 지망생들에게는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아마추어가 까치발 하려다 발목 다 까진다. 목을 저렇게 버티고 있다가는 목디스크 초기에서 말기로 다이렉트로 갈 수 있다. 한방병원에 가면 100% 뭐하시다가 이렇게 되었냐고 물어보실 듯.
어쨌든 이러한 위험성이 있는 골프 스윙을 뒤로한채 우리는 편안하고 안정된 리드미컬한 스윙을 추구해야 한다. 그것이 골프를 더욱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이유 아닐까? 아마추어의 화이트 티에서 PGA 전장만큼 칠 필요는 없지 않은가? 비거리 물론 중요하지만 당신의 몸이 더 소중하다.
오늘은 오른손 손목각의 중요성과 디테일한 설명을 좀 해드렸다. 오늘 어드레스할 때 오른손 손목각을 좀더 편안하고 부드럽게 유지하려고 노력해보자. 왼손목도 함께 힘이 빠지면서 헤드를 낚아챌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지금 낚아보러 출발해보자.
누군가 가르쳐준 그립이나 기존 해오던 연습에서 좀 벗어나 자꾸 다른 것도 시도해보자. 나한테 더 맞는 상황이 찾아올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면 나는 발전할 수 없다. 그냥 여기까지일뿐.
홀인원은 언제나 옳다. ^^ 그림같은 밴 펠트의 PGA 투어에서 나온 샷을 감상하며 마무리해보자.
sports.media.daum.net/sports/video/411005767
https://www.youtube.com/watch?v=OmCGRggPBr8
https://www.youtube.com/watch?v=8C46Jt1UznY
https://www.youtube.com/watch?v=rDDuYNSFXF8
https://www.youtube.com/watch?v=Shk6obgJMsE
'스포츠 과학(운동심리학) with Golf'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 백스윙(Backswing)의 중심이동 (0) | 2020.07.31 |
---|---|
[골프] 난 남기협 프로의 어프로치 방법으로 풀스윙을 제대로 익혔다. (with 박인비 프로) (0) | 2020.07.25 |
[골프] 헤드업 방지 그리고 머리 고정 꼭 해야 하나? (0) | 2020.07.20 |
[골프] 다운스윙(Downswing)에 관여하는 힘 그리고 타이밍 (0) | 2020.07.20 |
[골프 디테일] 백스윙을 위한 어드레스 (전완근과 상완이두근) (0) | 2020.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