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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집짓기 프로젝트(목조주택)

현대 리바트 키친 : 코모 키친룸

 


어느날 갑자기 친구의 추천으로 한 아파트를 보러 갔다. 요새 집값이 너무나도 많이 올라서 새 집은 엄두도 내지 못하다가 차선으로 선택한 24년된 아파트를 부동산에 문의하여 보러 갔다. 아무래도 대출 이자를 고려하다보니 한정된 평형수와 브랜드였지만 그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자고 했다.

 

첫 번째 조건은 해가 잘 드는 집이여야 한다. 두 번째 조건은 전망이 좋으며 특히 주방에서 시야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 답답함을 덜 수 있는 그런 집이었다. 

 

이런 기본 조건을 전제로 가격, 관리 상태, 전 주인의 스토리(등기부상, 생활 포함) 등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마음에 드는 매물을 선택했다. 17층에 위치한 30평의 K 아파트. 

 

부동산에 연락해서 가격을 좀 협상하러 갔는데 그 자리에서 그냥 500만원까지만 깎고 더이상은 안 된다는 매도인의 강력한 의지로 그냥 계약해버렸다. 계약이 잘 성사되고 집의 주인이 되려면 여러 고민하지 않고 어느 정도의 조건만 맞다면 바로 실행. 

 

시세는 2억 8천 언저리(2019년 11월 기준, 광주 남구 봉선동) 였는데 3억에 나온 매물을 2억 9500만원에 계약했다. 약간의 비싼감은 있지만 세상의 무엇이든 가격이 비싼 이유와 싼 이유는 있기에 서슴없이 일사천리로 계약했다.

 

3억이라는 심리적 가격선을 무너뜨렸다는게 나에게는 중요했으니깐.

 

어쨌든 리모델링 견적을 업체에 알아보니 올리모델링(화장실2곳 포함, UBR이라서 철거비만도 150만원)에 부가세 포함 4200만원-4500만원 사이였다.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내가 직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

 

 

어쨌거나 나의 리모델링 이야기와 앞으로 10년동안 행해질 나의 셀프 집짓기 프로젝트가 이 블로그에 포스팅될 예정이다. 잘 될지 안 될지는 모르는 이야기지만 누군가에게 이 글을 보는 순간 힘을 얻고, 실질적으로 경제적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심리적인 부분까지 함께 서술하고 싶다.

 

 

오늘은 예전에 상품권을 준다고 해서 네이버 블로그에 주방 전후 사진을 올려뒀었는데 현대 리바트몰 본사에서 컨텐츠를 웹페이지에 게시하고, 노하우 부문 작가로 초청해준다는 현대리바트 컨텐츠팀의 연락에 다시 정선하여 올려보고자 한다.

 

 

 

26년전 그대로 유지한 주방의 모습 : 전 주인님도 대단하시다 

 

 

 

먼저 이 주방을 철거를 하려고 현대리바트몰 실측팀장님께 견적을 의뢰해는데 철거비만 11만원, 수전 내리는(위치만 아래로 조금 내리는) 비용이 7만원 이었다. 철거비가 아까워 친구 점심 사주고 둘이서 철거했는데 생각보다 주방 씽크대는 무거웠다. 특히 상부장은 무너져 내리면서 하마터면 다칠 뻔했다. 점심값에 치료비에 더 많이 들 뻔 했음.

 

폐기물 차가 오기전에 버려야 하다보니 구청에 신고하여 4만원 지출. 수전 내리는데 7만원 지출.

 

Tip) 주방 철거는 폐기물 차가 왔을 때 같이 하는 것이 좋음. 수전은 욕실 공사할 때 공짜로 내릴 수 있음. 주방 타일은 다행히 욕실 공사할 때 그 인부들을 활용하여 타일 공사함. 계획 세울 때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되도록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함.

 

 

 

싱크대를 철거한 모습 그리고 나서 청소 및 보강작업

 

 

폐기물 차가 오기 전에 급하게 뜯었던 이유가 샷시를 전체 공사해야 해서였다. 어쨌건 싱크대를 철거하고 보일러관과 주변 석고보드도 깨진 곳을 퍼티로 메꾸고 반듯하게 처리했다. 이후 화장실 타일 공사 때 싱크대가 들어올 공간을 미리 확인하여 (팀장님과 사전에 측정하고 3D 조감도를 받아 확인함)  함께 주방 타일 공사를 무사히 마쳤다. 더러운 상부는 청소 후 페인트도 칠해주고.

 

 

전선이 들어가야 하는 곳이 있다면 반드시 타일 작업 전 확인 :  인덕션 사용으로 일정 와트 이상의 전력이 가능한 전선 반드시 사용

 

 

 

Haatz 사의 후드를 선택하고 싶었었는데 안타깝게도 사각형으로 지저분한 공간을 가려줄 수 있도록 부착하였다.

 

 

 

심플한 상부장 : 사전 미팅 때 주방 샤시의 높이를 고려하여 기존 제품에서 20cm정도를 더 작게 제작하였다

 

 

 

ㄱ자 구조로 만들었고, 더 길게 빼야하는데 냉장고 놓을 자리를 계산하여 꼭 필요한 길이까지만 하부장을 제작

 

 

 

리바트몰 담당 직원이 하루 종일 오셔서 작업한 결과물 : 시공하신 분 너무나 철저하게 해주셔서 스타벅스 커피 2잔 쿠폰 끝나고 드림

 

 

Tip) 당일 인덕션으로 끌어올 전기가 마땅하지 않아서 전기 공사를 보강해야 했다. 다행히 전등 업체 과장님을 알다보니 긴급하게 부탁해서 인덕션만 사용할 전기선을 끌어왔다. 이 부분은 미리 작업할 필요가 있다. 인덕션은 미리 타공 크기를 알아두어 메모해두면 당일 확인해서 깔끔하게 타공하신다.

 

 

옵션이었지만 구스넥 수전과 스위치가 아닌 센서형 LED 전등은 주방을 더욱 빛나게하고 유용하게 만들었다

 

 

하부장 상판에 기스가 나지 않도록 사진만 찍고 다시 보강재를 붙여두어야 함.

 

 

Tip)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미리 계획했지만 싱크대가 좀 빨리 들어온 편이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주방은 가구라는 개념을 갖고 파손이 일어날 수 있기때문에 늦게할수록 좋을 듯 싶다. 창호 공사, 전기 공사도 끝내고, 타일 공사도 끝낸 후 하면 좋다. 씽크볼(알루미늄 부분)도 매우 좋은 재질이었는데 타일 메지 공사 때 작업하시는 분들 때문에 미세한 기스가 생겨 아내가 속상해했다.  ㅜㅜ

 

 

현재 활용하고 있는 주방의 모습 : 아내는 매우 만족한다. 정말 200% 맨 뒷동이라 시내가 다 보일 조망에 4인가족 필요한 딱 그만큼이라서

 

 

냉장고도 양문형 냉장고가 들어갈 수 없을만한 주방이라 적절하게 가격도 저렴하면서 1등급 환급 제품 (LG 인버터 리니어 : 462리터 65만원) 과 삼성 김치 냉장고(240리터 68만원)를 놓고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다.

 

 

한샘 키친과 여러 업체들(사제 포함)과 비교 했을 때 AS와 시공 능력이 보장된 가성비 뛰어난 현대리바트 키친이 우리 집을 빛나게 해주었다.

 

 

  • 주방 일체(LED 센서등, 구스넥 아메리칸스탠다드 수전, 전면 거치대, ㄱ자 확장 포함) : 195만원 (일렉트로룩스 1구 인덕션, 현대백화점 상품권 5만원 포함)

 

  • 전체적으로 화이트 상부장에 진그레이 하부장 그리고 블랙 렌지 후드까지 물론 배경에는 화이트 정사각형 패턴 타일까지 컨셉으로 리모델링을 완료함